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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그럴 땐 이 책

때론 너무 사소해서, 너무 진중해서 물어볼 곳이 없었던 결혼에 대한 질문에 책이 답한다. 반복된 데이트가 지겨울 때,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 배달 음식에 뱃살만 늘어갈 때, 아무리 치워도 물건이 쌓일 때, 불합리한 결혼 생활에 답답할 때 책을 펼쳐 보자. 예비부부들과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신간 서적을 여행, 요리, 취미, 결혼 생활 4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했다.

Travel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베이커리 인 더 시티
(파티시에 매거진 저, 비앤씨월드)



맛있고 개성 있는 현지 베이커리를 찾는 일은 이제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그러나 짧고 빡빡한 일정 중에 둘러보고 싶은 베이커리를 다 가보기란 쉽지 않다. 골목골목 자리 잡은 수많은 베이커리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을 위해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파리, 뉴욕 등 유명 베이커리가 밀집한 도시들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방문할 가치가 있는 베이커리 97곳을 소개한다. SNS에서 떴다 지는 베이커리 대신 실제 찾아가 맛보고 느낀 빵집이라 더욱 믿을 수 있다. 역에서 이동 거리, 주변 관광지와 함께 코스로 갈 수 있는 방법 등 효율적인 루트도 제공한다.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 여행지보다 더 설레는 테마별 호텔 여행 28
(김다영 저, 반니)



허니문에서 호텔은 숙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다년간 여행 기자와 블로거로 활동하며 전 세계 호텔들을 탐험한 저자는 호텔 여행이 “호텔이 제시하는 새로운 휴식 경험”이라고 전한다. 미리 고른 아로마 향을 방에 피워주는 호텔, 객실 한편의 온수 풀에서 물소리가 들리는 호텔, 호텔 객실 키를 제공하면 지역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호텔 등 콘셉트와 서비스가 각양각색인 28곳의 호텔 중 우리 커플에게 맞는 곳을 찾아보자. 교통편과 가격 정보는 물론 호텔 주변 정보도 담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
(성연재&서희준 저, 그리고책)



반려견이 있는 부부는 개를 혼자 두고 가도, 누구에게 맡겨도 불안해 여행 일정을 줄이거나 못 가기 일쑤다. 막상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 해도 혹시 개가 불편하진 않을지, 가게 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하진 않을지 고민부터 든다. 책에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개와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 110곳과 맛집&카페 68곳, 숙소 102곳을 총망라했다. 반려견과 캠핑과 수영을 즐기고, 카페에서 여유를 부리거나 강아지 목욕실과 드라이 룸까지 구비된 숙소에서 함께 잠드는 꿈 같은 일이 가능하다. 스폿마다 행복한 미소로 즐기고 있는 반려견 사진이 있어 더욱 믿음직스럽다.


한 권에 끝내는 주말여행의 모든 곳 : 취향 따라 고르는 국내 여행 버킷 리스트
(김수진·정은주 저, 길벗)



함께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신혼도 잠시, 반복되는 데이트 패턴에 주말마다 무얼 할지 고민하다 TV만 보다 끝난다면 이 책을 참고해 알찬 주말여행을 즐겨보자. 빵지 순례 코스, 패러글라이딩이나 서핑 같은 액티비티 코스, 양조장 기행, 전국 축제 모음 등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을 77가지 테마로 모아서 정리했다. 대한민국 7대 도시, 8도, 제주도를 총망라한 380개 최다 여행 스폿을 담았으며 별책 부록인 미니 코스 북 한 권이면 어느 지역에서도 두렵지 않다.


작가님, 어디 살아요? : <뉴욕타임스>가 기록한 문학 순례
(모니카 드레이크 외 31명 저, 마음산책)



똑같은 여행지라도 테마를 달리하면 전혀 다른 감성과 의미를 찾게 된다. 여행을 많이 다녀 새로운 테마가 필요하거나 문학을 사랑하는 부부라면 세계적인 거장의 발자취들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여행 칼럼 ‘FOOTSTEPS’를 엮어 만든 책은 다양한 필진이 저마다 동경하는 작가들의 공간을 여행한 순례의 기록이다. 밀란 쿤데라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이면에 숨겨진 어둠을 드러낸 프라하, 피츠제럴드가 수평선 너머 점멸하는 초록빛 등대에 넋을 빼앗기고 만 프랑스 리비에라 등 작가들이 거닐던 거리와 그들이 즐겨 찾던 식당, 글을 쓰고 사색에 잠기던 카페를 따라가보자.


Cooking

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 초간단 요령으로 영양소를 100% 섭취하는 비법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부 저, 비타북스)



매일 좋다는 음식은 다 챙겨 먹고 있는데, 정작 내 몸에는 효과가 하나도 없다면? 원인은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조리법에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딸기 꼭지는 칼로 도려내면 비타민이 절반이나 줄고, 무는 푹 삶으면 영양소가 거의 다 사라진다. 책에는 병원식 선구자인 일본 최고의 종합대학병원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수십 년 노하우와 최신 데이터가 집약되어 있다. 저자명만 보고 겁낼 필요는 없다. 총 6가지의 간단명료한 조리법이 큼직하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사진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다.


샌드위치의 기초
(최현정 저, 맛있는책방)



빵에 재료만 넣으면 되는 샌드위치를 우습게 볼 수도 있지만, 막상 먹다 보면 늘 익숙한 재료만 조합해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이 책에는 매드포갈릭, 파리크라상, 패션 5, 비스트로 서울 등을 거쳐 맥도날드에서 슈슈버거, 1955버거, 시그니처 버거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세계 맥도날드 직원 중 0.01%만 선정된다는 ‘프레지던트 어워드’를 수상한 최현정 셰프가 전하는 샌드위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샌드위치의 상식부터 다양한 레시피까지 섭렵하다 보면 샌드위치의 고수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딸에게 주는 결혼 선물 : 아빠가 직접 경험한 실질적인 ‘집밥’ 레시피
(임용일 저, 좋은땅)



이 책은 경상도 출신인 아버지처럼 투박하고 무심하다. 요리 과정을 하나하나 찍고, 아름다운 완성 컷까지 제시하는 요즘 요리책과 달리 사진 한 장 담겨 있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의 재료와 레시피, 핵심 포인트마다 그어진 하이라이트를 따라 읽다 보면 집에서만 먹던 감칠맛 나는 요리가 완성되어 있다. 한식 위주의 100여 가지의 레시피는 경남 마산 특유의 짜고 매운 양념장이 특징으로, 간 조절을 완전히 정해놓지 않았다. 아버지가 손수 적어준 것처럼 손바닥만큼 작고 가벼운 책을 곁에 두고, 집밥이 그리울 때마다 요리해보자.


세상 편한 집밥 : 박미란 고수에게 배우는 가정 간편식 응용 요리
(박미란 저, 대경북스)



맞벌이 부부는 밥을 하기는커녕 밥을 먹을 시간조차 부족하다. 힘들고 귀찮은 데다 요리 실력도 부족하다 보니 배달 음식에 의존하게 되고, 어머니가 해주던 따뜻한 밥과 얼큰한 찌개가 그리워진다. <세상 편한 집밥>은 요리 경험과 기술이 없더라도 간단한 노하우만 보태면 집밥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간편한 조리법을 담았다. 처음엔 소고기, 멸치 육수, 다진 마늘 등의 재료만 읽어도 귀찮아질지 모르지만, 레시피를 하나하나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요리의 즐거움을 깨닫게 될 것이다.


뉴욕 스타일 보틀 쿠킹 : 쉽고 편하고 건강한 보틀 쿠킹 레시피 81가지
(오영제 저, 소울하우스)



바쁜 아침이나 혼자 먹는 회사 점심, 출출한 오후, 운동 가기 전 간단한 식사 등 제대로 한 끼를 차려 먹을 수는 없지만 건강과 맛까지 챙기고 싶을 때 보틀 쿠킹이 제격이다. 디톡스와 다이어트에 좋은 스파 워터와 스무디, 간편한 건강식인 오트밀, 식사 대용으로 좋은 보틀 라이스와 컵 누들, 빵이나 쿠키에 곁들여 먹는 스프레드와 피클, 요리의 풍미를 살려주는 오일과 식초, 각종 디저트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콩포트까지 13가지 종류의 81가지 레시피는 모두 병 하나에 담아 완성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원한다면 지금 시작해보자.


부엌 도구 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모든 부엌 도구에 관한 설명서
(앨런 스노 저, 그린라이프)



이 책은 결혼하고 처음 부엌에 들어서지만, 뭐든지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초보 부부들에게 추천한다. ‘식칼, 과일 칼, 빵 칼, 채소 칼을 모두 사야 하나?’, ‘오븐을 놓을 자리는 없는데 제빵을 하고 싶다면?’, ‘인덕션과 전기레인지의 차이는 뭘까?’, ‘우리 부부에게 맞는 커피 도구는 무엇일까?’ 등 초보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한다. 무턱대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낭패를 보지 말고, 과학적 지식과 한눈에 보이는 일러스트로 세세하게 설명한 책을 펼쳐 보자.


Relationship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 : 프랑스에서 부부 대신 파트너로 살기
(이승연 저, 스리체어스)



프랑스 팍스(PACS)는 이성, 혹은 동성 커플이 계약을 통해 배우자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적인 결혼 제도다. 팍스 커플은 결혼한 부부와 동등한 수준의 사회보장 제도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동거를 반대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결혼한 부부의 3분의 1이 이혼하는 것에 반해 팍스를 해지하는 비율은 10분의 1 정도로 낮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은 하고 싶지만, 나의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무너질까 봐 고민 중이라면 가족을 꾸려도 독립적으로 개인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프랑스 부부들에게서 실마리를 얻어보자.


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 생활 탐구
(이혜민 저, 900km)



두 사람이 좋아 결혼하려는 것뿐인데 예의와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챙겨야 할 게 수두룩하고, 조선시대에서 날아온 듯한 원칙과 의무들이 당연한 듯 딸려온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부부들은 두 사람이 주체가 되는 즐겁고 창의적인 결혼식을 올리고, 살림과 육아를 공평하게 하며, 서로 헌신하거나 희생하는 대신 경제권부터 공정하게 공유할 방법을 강구한다. 시댁, 경력 단절, 독박 육아 등 한국 사회에서 결혼할 자신이 없다면 먼저 결혼한 선배들을 통해 ‘나답고 우리답게’ 살아가는 결혼 생활의 대안을 엿보자.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 1 : 결혼이란 달면서도 씁쓸하구나
(서나래 저, 북치고)



네이버 대표 생활 툰 <낢이 사는 이야기>의 ‘낢’이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온 이과장과 겪는 본격 유부 생활기다. 이제는 연인이 아닌 부부로 하기 싫은 집안일을 나누면서 일상의 무게를 느끼고,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을 때도 한 공간에 머물며 타협하는 법을 배운다. 웃으며 가볍게 만화를 보다 보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라 해도 우리 부부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남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한 것 같아도 두 사람이 괜찮으면 그게 곧 바람직한 부부라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 : 상위 7% 우등생 부부의 9가지 비결
(그레고리 팝캑 저, 진성북스)



많은 연인들이 서로 열렬히 사랑하고, 그 상태를 영원히 공유하기 위해 결혼하지만 많은 경우 실패를 맛본다. TV 속이나 주변에서 보는 잉꼬부부들은 다 연기를 하고 있는 걸까? 전문 결혼 상담 치료사인 그레고리 팝캑 박사가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특별한 부부들의 삶과 그들의 행복 비결 아홉 가지를 속 시원히 밝혀준다. 박사의 결혼 생활 이야기를 비롯해 실제 커플들의 상담 치료 사례와 이에 대한 분석, 자가 진단용 설문, 훈련 과제 및 지침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어떤 점이 결혼 생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즉시 배울 수 있다.


어쩌다 부부 :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부부 행복 찾기
(조창현 저, 씽크스마트)



신혼 초는 부부가 가장 많은 감정을 소모하며 다투는 시기다. 이 책은 연애와 결혼의 차이부터 부부의 개념과 정체성, 결혼식 준비보다 중요한 결혼 생활 준비, 부부 대화의 중요성, 갈등을 푸는 화해의 기술, 양성평등 가족이 되는 방법 등을 구체적인 솔루션과 함께 제시한다. 연애할 때는 천사 같던 배우자가 결혼하고 180도 달라져 당황스럽거나 대화가 통하지 않아 답답할 때, 싸우지 않고 배우자를 조련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 보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집에서 평화롭게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감정공부
(박준영 저, 미다스북스)



많은 신혼부부가 연애와는 다른 결혼 생활에 당황스러워하고, 분노하고, 절망한다. 그러다가 포기하고 평범하게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거나 이혼에 이른다. 다른 행복한 부부는 다툼 한 번 안 하는 것 같지만 행복한 부부라는 말이 갈등이 적은 부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은 갈등의 원인을 상대에게만 돌리지 않는다. 완벽한 배우자를 찾는다거나, 완벽한 배우자를 만들려는 생각은 오만이다. 잘못된 결혼이었다는 판단 역시 틀렸다. 폭력, 외도, 일부 중독 현상, 재정적 속임, 사기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문제는 극복 가능하다. 그 시작은 바로 나와 배우자의 감정에 대한 공부다.


Hobby

플라워 컴 홈 : 감각 있는 공간을 만드는 MELT의 홈 드레싱 플라워
(김신정 저, 한스미디어)



신혼집 식탁에 꽃으로 활력을 주고 싶다면 이 책으로 꽃꽂이를 시작하자. ‘공간 속의 꽃’을 테마로 집이나 실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홈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21가지와 작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쉬운 화분으로 연출하는 실내 가드닝 팁, 전 세계 여행지에서 만난 꽃과 식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꽃을 처음 만져본다면, 한 가지 소재로 만드는 꽃꽂이부터 시작해보자. 기본적인 꽃 다듬는 방법과 물 올리는 법, 화병 꽂이 기초, 다양한 화기 활용법도 함께 소개해 초보도 문제없다.


Craft Brew : 세계 최고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 레시피
(유안 퍼거슨 저, 북커스)



어떤 일에 푹 빠지다 보면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고, 결국 나에게 꼭 맞는 것을 직접 만들게 된다. 빵을 굽거나 가구를 제작하고,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일들이 모두 그렇다. 맥주 덕후 부부라면, 이제는 홈 브루잉에 도전할 때다. 책에는 50명의 크래프트 브루어들이 최초로 공개한 시그너처 맥주 레시피가 담겨 있다. 특별한 전문 장비 없이도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구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관련 용어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내 취향과 입맛에 딱 맞는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일처럼 즐거운 일도 없을 것이다.


식물을 들이다 : 머뭇거리는 식물 초보자를 위한 꼼꼼한 안내서
(최정윤 저, 수작걸다)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집 안에 들이거나 아름다운 식물 화분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노리려고 하지만, 번번이 식물은 죽고 만다. 이 책은 ‘일주일에 세 번 물 주세요’라는 관리법 대신 식물에게 딱 필요한 물과 통풍, 햇빛 3박자가 무엇인지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법을 알려준다. 흔히 보는 친근한 실내 식물 100여 가지의 기본 관리법을 통해 영원한 동반자인 식물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지친 일상을 치유해보자.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호호당 보자기 이야기
(양정은 저, 디자인하우스)



결혼을 하면 가족 행사부터 주변 지인들의 돌잔치 등 챙겨야 할 경조사들이 많아진다. 이 책은 출생, 돌잔치, 성년의 날, 결혼, 회갑까지. 일생의 중요한 통과의례를 정성과 예를 다해 기념하고, 축하하고, 알리는 방법을 제안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 제안은 상차림, 만들기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보자기 포장법이다. 예비부부들이 가장 궁금해할 격식과 합리를 모두 챙기며 함과 예단 꾸리는 법, 답례품 하나로 부모님의 회혼례를 빛내는 법부터 간소하면서도 의미를 담은 전통 돌상 차림과 돌복 준비, 요즘 방식에 맞춘 책례의 방법 등을 소개한다.


나는 버리지 않기로 했다 : 진정한 미니멀을 실천하는 삶의 지혜
(조석경 저, 나무의철학)



따로 살아온 두 사람의 살림을 합치는 일은 쉽지 않다. 좁은 신혼집에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아무리 치워도 집은 쉽게 어질러진다. 그러다 보면 내 방식대로 정리 정돈하지 않는 상대를 비난하거나 무리하게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겠다고 물건을 버렸다가 또다시 사는 일이 반복된다. 60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은 블로거인 저자는 네 살배기 아이를 키우면서도 모델하우스처럼 깔끔한 집을 유지한다. 비결은 물건의 자리를 정하고, 눈에 보이지 않게 보관하는 ‘감추기 수납법’에 있다. 무작정 버리기보다는 수납 우선순위를 정해 물건의 자리를 정해주는 비결을 배워보자.


수납 공부 : 오늘도 물건을 사버렸습니다
(줄리 카슨·마고 거럴닉 저, 윌북)



깔끔한 집은 모두의 바람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 물건은 쌓여가고 공간은 좁아지며 일도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이 책은 ‘수납만 잘해도 삶이 바뀐다’는 모토 아래, 수납의 기본과 공식, 철학부터 바로 활용 가능한 조언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현관부터 옷장까지 안내를 따라 한 곳씩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집 안 전체가 우리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수납의 기본 전략을 12가지로 풀어 쓰고, 집 안 공간을 크게 분할해 그에 맞는 공식을 제시하며 수납에 필요한 용품들 75가지 각각의 장단점을 소소히 밝힌다.


김수영 기자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8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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