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land
드로모랜드 캐슬 호텔







아일랜드 클레어Clare 주에 위치한 드로모랜드 캐슬 호텔Dromoland Castle Hotel은 샤논 공항에서 약 8마일, 더블린에서는 약 2시간 반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호텔은 1000년 전, 아일랜드 남부에 위치한 먼스터 지역을 통치하던 4개의 왕국 중 하나인 소먼드Thomond 왕족의 성이었다. 세계사에서나 들었던 아일랜드의 선조 켈트족과 영국의 침략, 지배 등의 역사가 이 호텔에 숨 쉬고 있다. 약 161만9834㎡에 달하는 호텔은 웅장한 성을 둘러싼 정원과 호수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총 28개의 객실 중 퀸 앤 객실은 1736년에 오브라이언 경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적 객실로,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론 커비Ron Kirby와 JB 카Carr가 디자인한 수려한 자연경관의 골프 코스는 물론, 유명 스파 브랜드인 엘레미스Elemis 제품을 이용한 페이셜, 보디 트리트먼트와 야외 저쿠지를 갖춘 스파도 놓치지 말 것. 호텔은 아일랜드 내에서 웨딩 연회로도 유명한 곳이니, 특별한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꿈꾸는 커플에게 추천한다. 호텔 근처에 위치한 모허 절벽Cliff of Moher은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유명한 관광지로 더블린에서도 경관을 보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문의 프리퍼드 호텔&리조트(www.preferredhotels.com)


Czech
샤토 헤랄레츠







체코에는 프라하 성을 비롯해 중세 유럽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고성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묵을 수 있는 샤토(성) 호텔 역시 잘 발달되어 있다. 샤토 헤랄레츠Chateau Herálec 호텔은 프라하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비소치나Vysočina 주에 위치한다. 성의 역사는 13세기부터 시작되는데 프라하의 주교부터 체코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 중 하나인 트르치카Trčka가, 발드체인의 장군과 백작 등 소유주가 계속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르네상스 외관이 소실되거나 고딕 스타일로 변경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04년부터 카스페르스The Kaspers 가문이 성을 소유하면서 약 2년 동안 무너진 성을 완벽하게 재건축하는 레노베이션을 단행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TOP 10 고성 호텔 중 한 곳으로, 스위트룸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의 19개의 객실은 중세 유럽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대한 벽화와 장식, 벽난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록시땅 코스메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웰니스와 스파, 핀란드식 사우나, 월풀, 아치형 실내 수영장 등 허니문의 낭만을 더해줄 다양한 부대시설도 만끽해보자.
문의 www.chateauheralec.com


Finland
하이코 저택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헬싱키의 근교 도시, 포르보Porvoo는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다. 마을에 들어서면 중심부에 흐르는 강을 따라 알록달록한 나무집들이 줄지어 서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 중에서도 하이코 저택Haikko Manor은 많은 핀란드인들이 신혼여행지로 꿈꾸는 곳이다. 하이코 저택은 14세기 도미니크 수도회의 건물이었다가 20세기 러시아 로마노프 왕가의 소유를 거쳐 191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지어졌다. 21세기에 들어서며 럭셔리한 스파 시설이 증설되어 최근 더 다양한 여행객을 맞고 있다. 울창한 숲에 위치한 바다 전망을 갖춘 객실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핀란드 특유의 디자인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하이코의 역사를 담아 각기 다른 스타일로 꾸민 저택의 모든 방과 저택의 집사가 제공하는 맞춤 서비스는 허니문을 한층 특별하게 한다.
문의 www.haikko.fi/en


Austria
쇤브룬 그랜드 스위트


© Schloß Schönbrunn Kultur-und Betriebs.Ges.m.b.H. Fotograf Alexander Koller

©비엔나관광청

©비엔나관광청

© Austria Trend Hotels
쇤브룬 궁전은 빈Wien 남서쪽 교외에 있는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궁전이자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합스부르크 왕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약 165만2892㎡에 이르는 대지와 정원, 1441개의 방이 있는 궁궐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쇤브룬 그랜드 스위트Schonbrunn Grand Suite는 쇤브룬 궁전의 동쪽 건물에 위치한 호텔로, 지난 2013년에 내부 원형을 그대로 살려 복원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대식 설비와 마감재로 단장한 스위트룸은 마리아 테레지아, 프란츠-요제프 1세와 황후 시시 등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제와 황후들이 일상을 보낸 공간이라 더욱 특별하다. 객실에는 2개의 침실과 욕실을 비롯해 살롱, 거실, 간이 주방이 갖춰져 있으며 내부의 모든 가구는 쇤브룬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유일한 수공예품들이다. 침실에서는 광대한 프랑스식 정원이 내려다보이며 궁전 내에는 정원 이외에도 1752년에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과 독특한 아치형의 온실, 궁정 마차 박물관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문의 www.austria-trend.at/de/hotels/schloss-schonbrunn-suite


France
호텔 드 라 시테







프랑스 남서부 옥시타니Occitanie 주에 위치한 카르카손Carcassonne은 파리와 몽생미셸 다음으로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보존된 중세 시대 요새 도시다. 1100년대 지어진 거대한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곽 안에는 도시를 의미하는 시테Cité 지역이 있는데 이곳에는 궁전과 성당을 비롯해 크고 작은 상점과 레스토랑, 광장 등이 그 시절의 번영을 재현하고 있다. 시테 안에 있는 호텔 드 라 시테Hotel de la Cité는 1909년에 성당 주교들의 숙소로 건축되어 사용하다가 1920년부터 호텔로 문을 열었다. 중세 시대 신고딕 양식과 아르데코 양식을 갖춘 클래식한 내부에는 윈스턴 처칠, 월트 디즈니, 그레이스 켈리 등이 묵었던 장부가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21개의 스위트룸과 주니어 스위트룸을 포함한 60개의 객실은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호텔 내의 정원에서는 콩탈성Château Comtal이 바로 앞에 보이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성채 안에 있는 유일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라 바바칸La Barbacane에서 즐기는 프랑스 전통 요리와 녹지대로 둘러싸인 수영장, 2인식 저쿠지와 터키식 목욕탕을 갖춘 작은 스파 센터도 놓치지 말 것.
문의 www.cite-hotels.com


글 김수영 기자 사진 및 자료 협조 오스트리아관광청(www.austria.info), 체코관광청(cztseoul.blog.me), 프랑스관광청(kr.france.fr) 프리퍼드 호텔&리조트(www.preferredhotels.com), 핀란드관광청(www.visitfin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