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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Charles Tong x Jennifer Park

발리 아마누사 리조트, 여행같이 버라이어티한 웨딩

“친척, 지인들과 좀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해외 각국에서 모여 발리의 전통 공연과 음식을 즐기며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언제 또 오겠는가”

















DATE 2016.03.28
COST 대관비_750만원. 음향, 조명, DJ_300만원. 주례, 반지 도우미_65만원. 불꽃놀이,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_340만원. 플라워_150만원. 식대_1인당 60만원, 웨딩 케이크_40만원. 답례품_90만원 하객수 30명
PHOTO 김기용스냅

Love Story 뉴욕에서 살던 남편과 나는 친구를 통해 디너파티에서 만나게 되었고 첫눈에 반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상견례와 약혼을 했고 4개월 만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남편은 홍콩인이지만 나와 비슷하게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사고방식이 잘 맞았다. 둘이 있으면 특별한 일이 없어도 즐거웠고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모습에 믿음이 생겼다.

Place 결혼식을 올린 후 홍콩에서 디너파티를 계획하고 있었고 홍콩이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는 하객들이 있었기 때문에 위치상 발리가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여행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남편이 아만 리조트를 좋아해서 여러 곳의 아만 리조트를 다녔는데 그중 바다가 예쁜 아마누사 리조트로 결정했다. 결혼식은 웰커밍 디너파티, 전통 결혼식과 비치 웨딩, 애프터 디너파티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일정이 조금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시간대와 장소에서 결혼을 기념하는 일은 무척 즐거웠다. 비치 웨딩은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해 더욱 기억에 남고 음악과 춤이 있는 애프터 디너파티는 흥겨움의 절정이었다. 사전 답사를 하지 못해 웨딩 코디네이터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타임라인부터 예식 순서, 밴드, 플라워, 라이팅, 테이블 세팅, 버진 로드까지 모든 것을 직접 정하고 진행했다. 그동안 꿈꿔왔던 웨딩이 현실로 이뤄지는 느낌이었다. 해외 결혼식 특성상 하객은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특별한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 빌라를 빌려 함께 묵었다. 불꽃놀이, 발리의 전통 공연, 불 쇼 등 관람과 통돼지 바비큐 구이, 인도네시아 나이트 마켓 스타일의 뷔페 등 최대한 발리를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소수의 하객들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 좋았던 발리의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특별한 결혼식이자 행복한 여행 기억으로 남았다.

Flower&Table 오키드 플라워로 센터피스를 만들었다. 리조트의 인테리어나 데커레이션이 아름답고 화려했기 때문에 테이블은 최대한 깔끔하게 연출하고 싶었다.

Menu 결혼식 전날 밤, 비치에서 진행된 웰커밍 디너파티에서는 인도네시아 나이트 마켓 스타일의 뷔페에 바비큐 디너를 더해서 인도네시아 음식을 즐겼다. 피로연 때는 좀 더 포멀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이탤리언 메뉴로 정했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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