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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장서원 x 홍승비

한스갤러리, 겨울의 포근한 야외 웨딩

“모든 과정에 여유가 있었고 답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결혼식이 진행된 초겨울의 경치와 느낌이 계속 생각난다. 준비하느라 고생스러웠지만 2번 결혼하는 특별함도 좋았다.”













DATE 2017.11.25
COST 대관비_한 타임당 200만원. 식대_1부 1인당 6만5000원, 2부 1인당 3만9000원. 음향, 테이블_한스갤러리 지원. 플라워_150만원 하객수 1부 140명, 2부 80명
PHOTO 마주봄스냅

Love Story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선후배 사이로 만나 12년의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둘 다 연기를 전공했고 남편 장서원은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결혼이 현실로 다가왔고 서로가 서로의 배우자라는 확신이 들었다.

Place 야외 웨딩을 너무나 원했는데 초겨울이라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하지만 한스갤러리를 방문하고 희망이 생겼다. 한스갤러리의 실내 온실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초겨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야외 웨딩과 다름없는 분위기에서 따뜻하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곳이었다. 결혼식 콘셉트도 우리가 정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웨딩 디렉팅 업체 몇 곳에 의뢰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연출 경험이 있는 신랑과 야외 공연을 많이 한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식은 서프라이즈 이벤트 느낌보다 모던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선택했다. 장소의 특성상 공간을 두 번 대여하는 것이 가능해 1부, 2부로 나누어 예식을 진행했다. 1부는 부모님과 친척들만 모셨고, 2부는 친한 지인들과 함께 애프터 파티 형식으로 꾸몄다. 청첩장도 2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종이를 고르고 실링 왁스 스탬프도 제작했다. 결혼식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꽃 장식을 위해 플로리스트와 미팅할 때는 시안을 직접 찾아가 추가할 꽃과 포인트가 될 꽃까지 하나하나 상의했고, 결혼식 내내 흐를 배경 음악 리스트를 위해 결혼 전날까지 고심했다. 이렇게 결혼식을 위해 상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마치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같아 흥미로웠다. 한스갤러리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주체가 되어 오랜 시간 동안 결혼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다.

Flower&Table 버건디 컬러 플라워를 중심으로 장식했고 화이트 플라워는 피했다. 신부가 새하얀데 꽃 장식이 화이트 계열이면 신부가 돋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플라워 컬러에 맞춰 2부 예식의 하객 드레스 코드를 버건디 컬러로 했다. 신랑도 버건디 보타이와 양말로 포인트를 줬다.

Menu 부모님들이 함께한 1부 예식은 채끝 등심 코스로 선택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2부 예식은 뷔페로 했는데 비수기라 할인을 많이 받았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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