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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찻집 4곳

차 마시고 싶은 계절

찬 바람이 부니 따뜻한 차가 마시고 싶다. 꼭 정숙하게 앉아 다도를 지키거나 3단 트레이에 디저트를 쌓아놓지 않아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찻집 4곳.

산수화티하우스





추천 메뉴 백호은침 1만5000원, 밀크티 1만5000원
영업시간 11:00~19:00(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4
문의 02-749-3138

산수화티하우스에 들어서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여유와 한적함이 느껴진다. 찬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약 200여 종의 차와 다기들은 박물관을 연상하게 할 정도. 산수화에서는 주로 중국, 대만 등의 지역에서 재배한 차들 중 꽃잎이나 말린 과일 등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잎차만을 취급한다. 정혜주 대표가 2~3개월에 한 번씩 직접 산지를 방문해 수십 가지의 차를 시음해본 후 수입하는데, 모든 차들은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친 후 식약청 검사를 받아 믿을 수 있다. 녹차부터 청차까지 발효 정도에 따라 나뉘는 차들은 와인처럼 산지나 수확 시기 등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며 6000원부터 몇 백만 원까지 호가한다. 다양한 차를 시음하며 맛과 향을 비교해보는 티 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운영하니, 동양 차의 세계에 빠지고 싶다면 놓치지 말자.


일상다반사







추천 메뉴 화차 9000원, 대나무 사워 9000원
영업시간 11:00~21:00(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문의 070-4215-3030

일상다반사는 지금 서촌에서 가장 핫한 복합 문화 공간인 보안여관 1층에 오픈한 식문화 공간이다. 장식을 최대한 절제한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큰 창을 낸 매장에서는 바로 앞에 마주한 경복궁과 멀리 보이는 청와대를 품은 서촌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일상다반사는 우리 차와 술을 젊은 층들이 일상 속에서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경남 하동의 중작을 사용한 녹차부터 발효차, 말차, 화차 등의 ‘차’ 종류와 장미 동백차, 자몽 국화차, 말차 라테 등의 ‘혼합차’ 등이 주 메뉴이며 쑥떡 와플, 한입 쌈밥 등의 ‘다식’ 메뉴도 판매한다. 부담 없이 글라스로 판매하는 전통주와 전통주 칵테일도 인기 메뉴로 넓은 바 좌석에서 낮술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스티븐스미스티메이커







추천 메뉴 티 플라이트 1만원, 런던포그 밀크티 7000원
영업시간 07:30~23:00 (주말 09시부터,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17
문의 02-516-0360

미국 3대 홍차 브랜드로 통하는 스티븐스미스티메이커 카페가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체험 공간인 비트360 1층에 오픈했다는 사실은 조금 놀랍다. 게다가 이 매장은 스티븐스미스티메이커의 세계 최초의 카페형 매장으로 본사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티 메뉴들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카페에는 차는 느리고 무겁다는 편견을 깨고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메뉴들이 즐비하다. 차에 탄산과 질소를 넣어 맥주처럼 탭에서 따라주는 ‘티 온 탭’ 메뉴와 8시간 동안 황동에서 끓여 깊고 깔끔한 맛의 밀크티, 말차에 아보카도를 넣은 스무디 등은 차를 멀리하던 사람들도 반할 만큼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카페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남자 친구와 함께라면 주변에 전시된 자동차 덕분에 데이트가 2배 즐거워질 것이다.


알디프





추천 메뉴 5코스 티 2만원, 트라이앵글 티백 12입 샘플러 2만3000원
영업시간 11:30~20:30
(일·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마길 1
문의 070-7759-5033

이태원역에서 구불구불한 우사단로 골목길을 올라가면 비탈길에 자리한 알디프를 만날 수 있다. 3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바 테이블에서는 알디프의 블렌딩 티를 베이스로 한 다채로운 티 코스가 펼쳐진다. 2시간 동안 눈앞에서 제조되는 5가지 코스를 즐기는 동안 차는 심심하고 맛없다는 편견이 호기심으로 바뀐다. 코스 메뉴는 계절별로 바뀐다. 올가을 출시 예정인 메뉴는 ‘가을 숲 속으로’라는 콘셉트로 꽃과 과일을 블렌딩한 티로 시작해 솜사탕 밀크티, 마롱 크림을 올린 밀크티, 메인 티, 솜사탕을 올린 녹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10대 때부터 6~7년간 중국에서 지내며 다양한 차를 접했다는 이은빈 대표가 직접 블렌딩한 9가지 종류의 티는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과 ‘나랑 갈래’, ‘서울의 달 그레이’ 등의 네이밍까지 감성을 자극한다.


김수영 기자 사진 장주흡, 한철휘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7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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