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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며 느꼈던 소소한 것들

My Wedding Story

매달 수없이 보고 들었던 친숙한 결혼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준비해보니 모든 것이 어려웠다. <마이웨딩>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결혼 준비하면서 느꼈던 소소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D-100일부터 60일까지의 이야기다.

웨딩 데이 60~100일 전
미리 꼭 준비해야 하는 신혼집, 웨딩홀, 허니문과 같은 결혼에서 비중이 큰 부분들을 결정하는 시기다. 이런 것들이 늦어질수록 결혼 준비에 진척이 없고, 금전적으로도 손해가 크므로 반드시 미리 정할 것.

01
HOUSE
신혼집



먼저 시작한 결혼 준비는 집 구하기. 은행, 서류와의 전쟁이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전세 자금 상품 상담이라면 은행에서 생각보다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그 과정에서 목돈이 필요한 신혼부부들을 위해 2%도 안 되는 낮은 금리의 은행 상품을 나라에서 운용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자격 조건은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에 한해서이며 총 전세 자금의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결혼 증명을 위해 예식장 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되지만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청첩장을 서둘러 찍는 방법도 있다. 신청 후 2주 정도 소요되며, 준비할 서류는 많지만 대부분 홈택스를 통해 출력 가능하다. 자금이 마련되면 발품 싸움이다. 완벽한 내 집을 기대하기보다 예산에 맞는 예비 집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 그중 맘에 드는 집을 후회 없이 고를 수 있다.


02
WEDDING HALL
마음에 들었다면 주저하지 말 것



웨딩홀은 6개월에서 1년 전에 일찍 예약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날짜가 빨리 정해지지 않아 그다음 결혼 준비 단계에도 속도를 낼 수 없어 시간이 아쉬웠다. 또 원하는 한두 가지 기준을 정해야 선택이 훨씬 쉬워진다. 나의 경우 음식(한정식)과 어두운 홀 분위기, 이 두 가지가 좋은 곳 위주로 알아봤다. 특히 홀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 간에 차이가 큰 편. 하우스 웨딩 혹은 호텔식 웨딩처럼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여러 곳을 다녀보니 홀마다 기본 비용과 혜택에는 그리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저마다의 세세한 강점(겹치지 않는 예식 시간, 드라마틱한 홀 연출과 음향, 넉넉한 주차 등)이 있고, 이 부분이 최종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든 웨딩홀이 있다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일단 가계약할 것. 대부분 예식 90일 전 까지는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도 있고, 며칠 고민하는 사이 원하던 장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03
MEETING
이름난 곳이 정답은 아니다



양가의 첫 만남인 만큼 장소가 걱정이었던 상견례. 고심 끝에 명성이 자자한 상견례 전문 한식당으로 결정했다. 지역별로 지점이 많고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음식,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인 역시도 그 장소에서 상견례를 한 후 불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상견례 장소를 결정할 때 인터넷 검색보다는 누군가의 경험이나 추천이 더 유용할 것 같다. 또 고급스러운 음식도 좋지만 어르신들이 자주 드시고 좋아하는 음식으로 선정하는 것도 추천한다. 아무리 비싸도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면 양가 부모님의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 가볍게 반주를 곁들이는 것도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된다.


04
DRESS TOUR
민낯은 절대 안 돼



민낯 같은 모습으로 드레스 투어를 했던 것이 매우 후회스럽다. 웨딩드레스에 어울리는 헤어와 메이크업이 세팅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드레스 투어를 즐길 수 없으니 반드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가길 추천한다. 숍 투어 순서도 중요하다. 가장 기대하는 숍을 제일 마지막에 가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1순위 숍에 가면 아무리 드레스와 조건이 마음에 들어도 선뜻 결정하기 힘들 수 있다. 다른 숍 드레스도 보고 싶어지기 때문. 게다가 입어볼수록 웨딩드레스에 대한 어색함이 사라지므로 1순위 숍 투어를 제일 마지막에 하면 보다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 있다. 최재훈드레스 숍에서는 드레스마다 어울리는 스타일 연출은 물론 대부분 드레스에 캡이 부착되어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드레스 핏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심한 서비스가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05
HONEY MOON
올 인클루시브로 떠나보자



마시고, 먹고, 쉬는 신혼여행을 하고 싶었다. 이곳저곳 생각나는 곳이 많았지만 선택한 곳은 멕시코 하드락 호텔 칸쿤HRH Cancun. 비행시간이 18~19시간으로 장거리이지만 일말의 고민도 없었다. 평소 쉽게 갈 수 없는 먼 곳으로 허니문을 가고 싶었고, 리조트 어디에서도 음료와 음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축제와 파티가 자주 열리는 젊고 활기찬 호텔 분위기가 두말없이 우리 커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칸쿤은 직항이 없으므로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뉴욕 등 미국을 경유한 일정이 거의 패키지처럼 돼 있으니 미국 경유지 여행을 계획할 것을 추천한다.


주혜선 기자 사진 장주흡 촬영 협조 최재훈드레스(02-544-1272)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7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