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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풍광 속 전통 한복을 입고 거니는 연인의 모습

新춘향전

청명한 하늘 아래 드넓은 벌판, 황홀한 풍광 속 전통 한복을 입고 거니는 연인의 모습이 한 폭이 그림 같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에서 뜨거운 사랑이 느껴지는 그들의 한때.


장단색 조끼에 순은으로 조각된 단추로 장식한 신랑 한복은 다듬이 처리한 모시 소재의 박하색 바지와 조화로운 배색을 이룬다. 진한 해바라기 색에서 영감을 받은 노란 저고리에 손 염색한 복숭아 빛 모시 치마로 앳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신부 한복. 모본단의 자줏빛 애교 고름이 사랑스럽다.

포 소재를 다듬이 처리해 도라지꽃으로 염색해 선명한 색감이 돋보인다. 풍성한 단속곳에 넓은 맞주름을 잡아 우아한 여성미를 선사한다.

소색으로 염색한 모시로 지은 치마, 저고리에서 우아한 기품이 넘친다. 풀색으로 물든 깃, 고름과 자줏빛 끝동으로 생기를 더했다.

순은으로 조각된 마고자 단추가 현대적인 멋을 자아내는 신랑 한복. 비색 청자를 닮은 마고자와 연한 녹두 바지, 저고리의 은은한 대비가 담백한 매력을 선사한다. 연보라색의 풍성한 치마와 진달래 빛 회장이 화사한 신부 한복이 신랑 한복과 더없이 조화롭다.

깨끗한 백색 생명주 바지, 저고리에 은회색 모시 도포, 쑥색의 띠를 둘러 기품이 느껴진다. 신부 한복은 다듬이 처리한 녹둣빛 모시 소재 치마와 비둘기색 저고리를 매치해 고풍스러운 전통미를 전한다. 하엽색 모본단 고름이 품격을 높이는 요소.

벽청색의 포 소재 치마에 다듬이 처리한 포도색 모시 저고리가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진행 백승이 기자 사진 김지원(10visual 스튜디오) 모델 오안, 한으뜸 헤어&메이크업 애브뉴준오(헤어 승자 메이크업 고진영 02-2138-0605) 한복 한국의상 은유(02-545-8863)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6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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