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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신화를 만들다

세계가 격찬한 이승진 스포사

대한민국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이승진. 20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웨딩 컬렉션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에 아시아인 최초로 참가한 그녀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3년여의 각고 끝에 이룬 이승진의 꿈과 도전, 세계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의 초점이 된 이승진 스포사의 성공을 밀착 취재했다.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디자이너 이승진 탄성을 자아낸 피날레 드레스를 선보인 후 캣워크에 선 16명의 모델들 사이로 디자이너 이승진이 걸어 나오자 참석한 모든 이들이 그녀에게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동양의 상징 골드 컬러 드레스
광택감이 뛰어난 골드 컬러의 타프타 소재를 사용하여 입체적이고 아방가르드하게 디자인한 독창적인 스타일. 입체적인 비즈 워크가 포인트로 우리나라 백제 시대 왕의 금제관식에 사용된 뒤꽂이를 모티브로 응용한 헤어 장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극대화의 절정을 보여준 피날레 드레스
직접 제작한 자수 소재를 사용한 하이네크 라인의 독창적인 드레스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입체적인 소재와 웅장한 패턴이 아방가르드한 베일 연출과 조화를 이루어 극대화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1,2,3 심플한 라인과 독창적인 비즈 워크의 조화
고급스러운 새틴 실크 소재를 사용하여 보디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린 인어 라인의 드레스들. 디자이너 이승진의 디자인 철학인 ‘심플함’이 그대로 반영된 귀족적인 스타일로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사용하여 보디 전체와 레이스 위에 동양적인 모티브의 비즈 워크를 수작업했다.

4 아방가르드의 극치를 보여준 드레스
가볍고 소프트한 실크 오간자 소재를 이용하여 디자이너 이승진 특유의 심플함에 아방가르드한 터치를 가미한 드레스. 크리스털 비즈와 튤 소재를 핸드메이드로 작업한 입체적인 플라워 장식을 더해 웅장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1 컬렉션에 올리기 전 마지막으로 드레스를 점검하는 디자이너 이승진.
2 컬렉션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총괄한 네스트 바이 유양희의 유양희 대표.
3 동양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한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하이주얼리로 컬렉션을 빛내준 드리아데의 이성은 대표.
4,7 스페인의 국영 방송과 인터넷 방송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프레스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이승진과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5 좌석이 없을 정도로 컬렉션 장을 가득 채운 프레스와 바이어들.
6 모델과 컬렉션 의상을 매치해놓은 룩북.
브라이덜 위크의 주최자인 알렉스 플라케와 함께.
8 세련된 라인과 스와로브스키를 적극 활용한 이승진 스포사의 컬렉션. 디자이너 이승진은 아시아 최초, 대한민국 최초로 컬렉션을 진행했다. 


웨딩 강국 스페인에 닻을 내리다 가우디와 달리, 피카소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스페인은 웨딩 강국이다.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자유로운 예술가의 기질은 드레스 디자인에서도 빛나 매년 세계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인다. 더욱이 20년째 컬렉션과 함께 200여 브랜드가 참가하는 웨딩 전시를 겸함으로써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각축장이 되어온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는 그 역사나 인지도, 수출입 현황으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웨딩 컬렉션. 바로 이 컬렉션에 아시아인 최초로 대한민국 디자이너 이승진이 드레스를 선보였다.

유럽에 쓴 대한민국 드레스의 성공신화 이승진 스포사의 컬렉션이 진행된 5월 20일은 긴장감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19일로 예정된 리허설이 하루 연기되어 마지막 점검을 하지 못한 디자이너 이승진은 준비 기간 내내 자신을 다독였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엄습하는 불안감을 느꼈고, 백 스테이지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였다. 하지만  컬렉션 시작 30분 전, 성공의 기운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네스트 바이 유양희의 유양희 원장이 모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주얼리 브랜드 드리아데의 이성은 대표와 김대진 부장이 백제 왕조의 모티브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뒤꽂이와 하이주얼리를 모델들이 착용할 즈음, 모델들은 드레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했다. 여기에 어디선가 몰려든 세계의 포토그래퍼들과 기자들까지 가세해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쇼 시작 전부터 이승진 스포사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스페인 기자들과 모델들에게서 연신 터져 나오는 “Hermosa(아름답다는 스페인어)”는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언어보다 더욱 아름답게 들렸다.

디자인으로 세계와 소통하다 캣워크를 사이에 두고 프레스 석과 바이어 석으로 구분된 좌석은 동양에서 온 디자이너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가득했다. 조명이 꺼지고 음악에 맞춰 모델의 캣워크가 시작되었다. 감동적인 드레스를 보는 순간 박수를 친다는 이들만의 룰에 언제쯤 박수가 터질지 내심 기대하며 쇼를 보는 순간 갑자기 박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프레스 석에서 시작된 박수는 바이어 석까지 이어져 쇼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승진 스포사에 세계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이 감동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랜 꿈과 도전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세계의 프레스가 집중한 대한민국 디자이너 컬렉션이 끝난 백 스테이지. 디자이너 이승진을 인터뷰하기 위한 작은 전쟁이 시작되었다. 브라이덜 위크의 주최자인 알렉스 플라케는 이승진 스포사의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국영 방송과 일간지, 잡지, 인터넷 방송 기자들은 이승진 스포사의 색다른 라인과 디자인을 전 세계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스페인의 저명 웨딩 매거진 <노비아스>의 디렉터 세바스티안 아카라는 드레스에 마법같이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며 인터뷰를 요청했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웨딩 매거진 <화이트 스포사>의 디렉터 시모나 폴리는 이탈리아 스포사에 참가할 것을 권했다. 또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중시하는 일본 유명 컬렉션 매거진 <갭>의 편집 디렉터 니시다 에리코는 자신의 책에 이승진 스포사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1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스페인.
2 성공적인 컬렉션을 마친 후 모델들과 포즈를 취한 디자이너 이승진.
3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에 게재된 이승진 스포사의 기사.  


세계의 바이어가 원한 독점 판매권 5월 18일부터 시작해 3일 동안 이어진 컬렉션이 끝난 후 21일부터 3일간 전시회가 열렸다.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에 처음 참가한 이승진은 타 브랜드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의 전시장을 선택했다. 여기에 가장 낮게 책정된 드레스 가격이 약 3000 유로(한화 450만원 정도). 다른 브랜드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처음부터 디자이너 이승진은 바이어를 위한 판매에는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전시 첫날부터  바이어들이 몰려들어 스페인어와 영어 통역이 부족할 정도였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러시아, 중동의 바이어들은 한결같이 독점 판매권Exclusive Agency을 문의해왔다. 신중한 디자이너가 쉽게 응하지 않자 이탈리아의 한 대형 바이어는 체류비 지원과 함께 자신의 스페셜 고객을 위한 살롱 쇼를 진행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하기도 했다.

디자이너 이승진, 글로벌 브랜드의 리더로 성장하다 1993년 웨딩 숍을 오픈하면서부터 가슴에 품었던 20대의 꿈 ‘세계화’. 이제 그녀는 드레스 디자이너 ‘이승진’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던 꿈의 첫 단추를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을 통해 성공적으로 채운 것이다. 디자이너 이승진의 성공적인 행보를 통해 대한민국 드레스 시장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다. 또 홀로 걷는 세계화의 길에 많은 후배 디자이너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 큰 성공을 대한민국에 안겨주기를….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말하는 디자이너 이승진,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0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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