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iving Room
거실은 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공간 역시 거실. 거실의 중심을 잡아주는 소파는 중후한 가죽 소재보다는 신혼집에 어울릴 만한 패브릭 소재가 강세였다. 작년까지 큰 인기를 끌던 북유럽 패턴 쿠션들은 깔끔한 민무늬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 쿠션으로 대체되었다. 소파를 들일 만큼 집이 크지 않다면, 러그를 깔고 그 위에 편안한 라운지체어와 조명을 배치해 나만의 작은 서재처럼 연출하는 것도 아이디어. 소파 위의 빈 벽에는 감각적인 그림 액자를 걸거나 헌팅 트로피를 걸어 포인트를
주자. 진짜 헌팅 트로피가 부담스럽다면 요즘 유행하는 조립형 헌팅 트로피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좀 더 부지런한 신랑 신부라면 벽면 한쪽을 포인트 컬러로 페인트칠해 집 안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볼 것.
1 뒷면의 LED 램프에서 빛이 반짝이는 그림 액자 조명. 24만원 까사 알렉시스. 2 천연 원목으로 만든 양 모티프 벽결이 행어. 9만8000원 우드 스튜디오 알프.
2 Bedroom
신혼집 인테리어에서 둘만의 아늑한 공간인 침실을 빼놓을 수 없다. 침대와 화장대, 서랍장은 이번 리빙디자인페어의 가장 큰 흐름이었던 원목 가구가 50% 이상 점유율을 보였고, 공주풍의 화려한 침대보다는 높이가 낮고 심플한 침대가 많았다. 침구 역시 화려한 컬러나 패턴이 들어간 제품은 거의 볼 수 없었고, 호텔 침구처럼 깔끔한 화이트 컬러나 따뜻한 파스텔 톤 색감이 주를 이루었으니 참고할 것. 자는 동안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침실에는 향초 대신 석고나 대리석 오브제 위에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려 사용하는 방향제를 놓을 것을 추천한다.
1 전구 모양 대리석 위에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려 사용하는 방향제. 3만6000원 까델루.
2 구조적인 철제 프레임이 감각적인 조명. 28만7000원 이노메싸.
3 Kitchen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었지만, 오히려 식사를 때우기 위해서가 아닌 취미로 요리를 하는 부부들이 늘면서 그릇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 끼를 먹더라도 카페에서처럼 예쁘게 세팅하고 먹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이번 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조리 도구보다는 화사한 파스텔 톤부터 귀여운 캐릭터, 심플한 모노톤의 플레이트까지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또 플레이트를 그림처럼 벽에 걸어 전시해놓은 공간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1 옥스퍼드 원단 위에 부엉이 일러스트가 실크스크린 프린트된 주방 장갑. 1만3800원 엘엠엔오피.
2 영국의 일러스트 작가 제임스 워드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 플레이트. 5만9000원 세그먼트.
3 달 표면의 분화구와 달빛을 모티프로 한 볼. 뚜껑 4만1000원, 볼 11만8000원 까델루.
글 김수영 기자 사진 류형철 사진 협조 세그먼트(02-533-2012), 우드 스튜디오 알프(070-4144-2140), 이노메싸(02-3463-7752)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배운
신혼집 인테리어
지난 4월 1일 개최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트렌디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와 데코 소품으로 개성 넘치는 공간을 구현한 리빙페어 현장에서 공간별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워보자.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5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