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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도시 관광청으로 추천받은

맛있는 호텔

각자의 취향을 살려 테마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미식’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 객실보다 레스토랑이 더 궁금한, 4개 미각 도시의 맛있는 호텔들을 각국 관광청으로부터 추천받았다.

NEW YORK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피코크 알레이’


‘뉴욕의 왕궁’이라는 별명을 가진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파크 애버뉴와 렉싱턴 애버뉴 사이의 노른자위 땅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를 자랑하는 이 호텔은 1993년에 뉴욕시로부터 공식 랜드마크로 지정된 바 있다. 호텔 안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피코크 알레이Peacock Alley’. 뉴욕 하면 ‘브런치’를 가장 먼저 떠올리듯 이곳에서도 다양한 런치 메뉴를 갖추고 있는데 빠뜨리지 않고 맛봐야 할 요리는 월도프 샐러드다.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굳어진 ‘월도프 샐러드’는 사과와 월넛, 셀러리악Celeriac을 곁들여 맛이 독특하고도 신선하다. 저녁에는 샐러드, 버거, 파스타, 캐비아 등이 담긴 스몰 디시에 레스토랑에서 엄선한 와인이나 마티니를 곁들이면 좋다. 문의 www.waldorfnewyork.com

르 파커 메리디앙의 ‘버거 조인트’


르 파커 메리디앙Le Parker Meridien은 뉴욕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런치 레스토랑 ‘노마스Norma’s’가 있어 투숙객보다 관광객들이 더 자주 찾는 호텔이다. 노마스만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이 ‘버거 조인트’다. 버거 조인트는 ‘뉴욕 내 맛있는 햄버거 베스트 3’에 드는 곳으로, 주문을 하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려 햄버거는 값싼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을 단번에 날려준다. 기존의 햄버거가 기성품이라면, 버거 조인트의 햄버거는 오더 메이드에 가깝다. 마치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처럼 패티의 익힌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 버거 안에 들어가는 재료와 소스도 상세히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빨리 먹고 가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아닌 근사한 레스토랑 모습을 갖추고 있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문의 www.parkermeridien.com


SINGAPORE
스위소텔 더 스탬퍼드 싱가포르의 ‘잔’


스위소텔 더 스탬퍼드 싱가포르Swissotel The Stamford Singapore 70층에 위치한 파인 다이닝 잔Jaan에 들어서면 천장은 이탤리언 아티스트 짐파올로 세구소Giampaolo Seguso가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가 빛을 밝히고, 창밖으로는 마리나 베이의 환상적인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2014년 아시아 레스토랑의 순위를 매기는 ‘아시아 50 베스트’에서 17위를 차지한 이곳은 프렌치 셰프 줄리앙 로이어가 이끌며 창의적인 모던 프렌치 퀴진을 선보인다. 샹파뉴 지방의 최고급 샴페인 ‘크뤼그Krug’ 빈티지에 걸맞은 요리들을 각각 선보이는데, 이 술과 요리의 마리아주가 놓칠 수 없는 별미다. 문의 www.swissotel.com/hotels/ singapore-stamford

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 온 57’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는 아시안 퓨전 셰프 저스틴 퀙Justin Quek,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 대니얼 불뤼Daniel Boulud, 볼프강 퍽Wolfgang Puck 등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의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마리나 베이 샌즈 타워1의 최고층에 위치한 모던 아시안 레스토랑 ‘스카이 온 57’은 근사한 도시 전망과 수준 높은 요리를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장소. 싱가포르 최고의 스타 셰프로 꼽히는 저스틴 퀙이 진두지휘하는 이곳은 전통 아시아 요리에 현대적인 맛을 가미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업하며, 대표 메뉴는 푸아그라 샤오롱바오다. 셰프의 솜씨를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애피타이저 플래터, JQ의 프레스티지 런치 메뉴를 주문해볼 것. 문의 www.marinabaysands.com


HONG KONG
미라 문의 ‘더 샴페인 바’


미라 문Mira Moon은 홍콩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 타임스퀘어 옆에 자리한 호텔로, 암스테르담의 실력있는 산업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의 공간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곳. 영국식 애프터눈 티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홍콩에는 페닌슐라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애프터눈 티 맛집들이 많지만 최근 뜨는 곳은 미라 문의 ‘더 샴페인 바’다. 이곳에서 반드시 선택해야 할 메뉴는 ‘The Sweet, Savory and Bubbles Afternoon Set’. 3층으로 쌓인 스탠드에는 갓 구운 스콘과 홈메이드 잼, 미니 컵케이크, 컬러풀한 마카롱, 미니 슈, 프티 푸르Petit Four, 피낭시에Financier, 탄두리 치킨 등 다양한 맛의 콤비네이션이 담겨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 외에도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는 샴페인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리스트들을 선보인다. 문의 www.miramoonhotel.com

J 플러스 부티크 호텔 바이 유의 ‘이도’


영국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디자인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은 홍콩 최초의 부티크 호텔 J 플러스 부티크 호텔 바이 유J Plus Boutique Hotel by Yoo. 이후 새로 뜨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추가로 영입해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레노베이션을 마쳤다.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홍콩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이 호텔이 또 한 번 주목받는 이유는 레스토랑이다. 그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은 정통 일식당 ‘이도’. 호텔 1층에 자리한 이도는 일식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하이엔드 미식에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를 정도로 뛰어난 컬리너리 아트를 부여해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주방장 추천 메뉴인 오마카세를 주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문의 www.jplushongkong.com


PARIS
포시즌스 호텔 조르주 V 파리의 ‘르 셍크’


포시즌스 호텔 조르주 V 파리Four Seasons Hotel George V Paris의 프렌치 레스토랑 ‘르 셍크Le Cinq’는 문을 연 지 단 두 달 만에 미슐랭 1스타, 1년 만에 미슐랭 2스타를 따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단지 맛만 훌륭할 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요리의 변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하이엔드 프렌치 미식의 정수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Epicurean Escape’이라는 이름의 9코스 디너를 주문해볼 것. 제철 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호텔의 유산이라고 불러도 좋을 와인 셀러에 저장된 약 2800가지의 와인 중에서 입맛에 따라 골라 요리에 매치하면 평생 잊지 못할 근사한 한 끼가 될 것이다. 문의 www.fourseasons.com/paris

르 브리스톨 파리의 ‘에피큐르’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Paris는 권위 있는 영국 가이드 <갤리밴터스 가이드The Gallivanter’s Guide>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호텔이자 <미드 나잇 인 파리>에 등장한 곳으로, 파리지앵의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다. ‘살아 있는 유산’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단지 호텔로서가 아니라 레스토랑, 바, 스파 등 모든 분야에서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 최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세계적인 셰프 에릭 프레숑Eric Frechon의 훌륭한 서비스와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에피큐르Epicure’는 프랑스 요식업계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평소 좋아하던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좋지만 에릭 프레숑의 레스토랑을 찾았다면 과감히 그에게 선택을 맡기고 추천 메뉴를 즐겨보는 게 좋겠다. 문의 www.lebristolparis.com


전희란 기자 사진 및 자료 협조 뉴욕관광청(www.nycgo.com/kr), 싱가포르관광청(www.yoursingapore.com), 포시즌스호텔(www.fourseasons.com),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홍콩관광진흥청(www.discoverhongkong.com/kor)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5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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