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감이 돋보이는 천연 염색 항라로 지은 신부 한복. 연쪽색빛 여밈깃 저고리와 먹빛이 도는 스란단 위에 꽃자주색 치마를 더한 세련된 배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녹의홍상의 전통을 현대적인 색감으로 응용해 정갈하고 단아한 신부 한복과 고급스러움을 잘 살린 신랑 한복. 고급 견직물인 항라 소재로 치마와 저고리, 바지를 지어 고운 색감과 은은한 빛을 즐길 수 있다. 배자는 항라를 곱게 누벼 톡톡한 질감을 살리고 패랭이 꽃수를 놓아 아기자기한 멋을 더했다.


(왼쪽) 천연 염색한 생초사 다듬이 명주 소재 삼회장저고리와 오색 무지기 치마는 고아한 선의 아름다움과 감각적인 색감을 잘 보여준다. 화려함에 우아한 자태까지 돋보이는 신부 한복. 귀고리 햄쿤.
(오른쪽) 흑장미색 저고리 거들지에 탐스러운 꽃수를 놓아 입체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두 가지 색상을 시도한 치마는 다채로운 배색이 매력적. 신랑 쾌자는 저고리, 바지와 차분한 배색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귀고리 케이트아이린. 한복 봅데강(02-547-9495)